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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필' 웬트워스 밀러 한국 팬 만났다

입력 : 2007.03.23 13:13|수정 : 2007.03.23 13:28

행사장 바깥에도 팬 100여 명 장사진


일명 '석호필(스코필드)'로 유명해진 미국 폭스 TV의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역 웬트워스 밀러가 드디어 한국 팬들을 만났다.

밀러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팬미팅 겸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방송인 박경림은 "한국에서 사랑받는 '훈남'이자 '완소남'"이라고 밀러를 소개했고 이어 밀러가 등장하자 행사장에 모인 150여 명의 팬들은  환 성으로 밀러를 맞았다.

제일모직 빈폴진의 새 모델로 기용된 밀러는 청바지와 흰색 점퍼 차림의 캐주얼 한 모습으로 나타나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했다.

밀러는 "한국에서 존경받는 역사적인 인물의 이름을 딴 애칭(석호필)이 있다고 들었고 제게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이런 것을 보면 저희 드라마가 국경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 모두에게 호소력이 있다는 것 같아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박경림이 "검은 머리에 당당한 여성이 이상형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중에 이상형이 있느냐"고 웃으며 묻자 밀러는 "있을 수도 있다"면서 "유머 감각과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고 자신감이 있는 여성이 아름다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박경림이 "'악플'을 각오하고 묻는다. 나는 어떠냐"고 묻자 "그렇다면 나는 행운아일 것"이라고 친절하게 답했고, 팬들이 소리를 지르자  박경림은 "마음껏 악플 다세요"라며 분위기를 돋웠다.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밀러는 "한국에 48시간만 머물게 되는데 제 친구가 10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꼭 다시 오고 싶다"면서 "감동적인 인상을 받았고 오후에 창덕궁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밀러에게 전통 족자에 그린 밀러의 초상화와 밀러의 모습을  형상화한  피겨 인형을 선물하고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밀러가 입은 옷과 색동 저고리를 입힌 곰인형를 전달했다.

밀러는 선물을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3명의 팬을 일일이 안아주며 감사를 표했고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팬미팅 현장에는 밀러의 팬을 자처한 가수 애즈원도 찾아와 "무대에  뛰어오를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팬미팅에는 빈폴진 홈페이지에 참가를 신청한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선택된 150명이 참석했으며 행사장 바깥에는 입장하지 못한 100여 명의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찾아와 밀러를 기다렸다.

또한 국내 언론은 물론 로이터통신 등 외국의 기자들까지 약 200명이 현장을 찾아 밀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