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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매물 급증…아파트 거품 붕괴 조짐

(전주방송) 이승환

입력 : 2007.03.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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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아파트 가격의 거품이 요즘 조금씩 빠지는듯한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양권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아예 1,2천만 원이나 깎아서 파는 아파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초 입주가 시작된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유명 건설업체가 지어 큰 주목을 받았지만 분양도, 입주 실적도 영 신통치 않습니다.

급기야 웃돈을 노렸던 가수요자들이 분양가보다 2천만 원까지 싸게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거래는 뚝 끊겼습니다.

[정미라/공인중개사 : 매매도 잘 안되고 하니까 분양권 거래도 물론 안될 뿐더러, 마이너스라도 내놓으려고...마이너스 p가 더 커지고 있어요.]

인기 단지로 손꼽히는 이 아파트도 천정부지로 치솟던 웃돈 시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전주 서부 신시가지 전체의 분양권 매물도, 쉽사리 그 물량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분양가가 이미 오를만큼 오른 게 아니냐는 인식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정길환/부동산 114 호남지사 : 가수요자가 빠지고 그것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다보니까 가격이, 특히 프리미엄 가격이 상당히 현재 하락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주지역의 경우 올해 이렇게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앞두고 있는 물량만해도 줄잡아 1만 가구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로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도 5천가구나 됩니다.

전문가들은 지역이나 시공사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올해가 분양권 값의 흐름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