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라크전을 시작한지 오늘(20일)로 5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반전 여론은 여전하고, 부시 대통령은 아직 철군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지 오늘로 5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워싱턴에 이어 뉴욕에서도 대규모 반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부시 미국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지금은 미군이 이라크에서 귀환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라크에서 철군하면 단기적으로 만족을 줄지 모르지만 미국 안보에 미치는 결과는 참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군이 철수하면 폭력이 이라크 전역에 난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2만 천5백명을 추가파병한 효과가 나타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지 부시/미국 대통령 : 새로운 전략이 효과를 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안전보장 전략이 펼쳐지려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을 겁니다.]
부시 대통령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전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는 더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여론조사 결과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도는 32%까지 떨어졌습니다.
4년 전 이라크전을 시작할 때 지지도는 72%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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