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손 전 지사, 새 정치세력 결집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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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판이 새로 짜여지고 있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결국 한나라당을 탈당했습니다. 중도 통합을 내세운 탈당, 결국 김대중 전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이 있지 않았나 하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앞으로의 정치 행보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손 전 지사는 하루 이틀 숨고르기를 마친 뒤, 스스로 밝힌 새로운 정치 세력 결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학규/전 경기지사 : 모든 정치세력이 미래를 향해서 우리 나라 선진화를 향해서 창조적 인 능력 가진 사람을 모으는 바탕을 마련하겠다.]

우선 386 출신이 주축이 된 제3 정치세력, 전진코리아가 손 전 지사의 지원 세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진코리아도 손 전 지사의 결단을 환영했습니다.

[이왕재/전진코리아 운영위원 : 역사적 결단을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합니다. 손학규 전 지사님을 비롯해 정운창 전 총장 등 많은 분들이 새로운 정치 질서의 역사적 길에 큰 역할 해 줄 것이라 믿는다.]

손 전 지사는 그러나 본격적인 정치적 세 규합을 위해 범 여권과의 연대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손 전 지사측은 벌써, 열린우리당과 탈당파를 비롯한 범여권 등 다양한 진영에서 손 전 지사와의 면담을 적극 요청해 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동영/전 열린우리당 의장 : 새로운 정치의 틀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큰 길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과 앞으로의 행보는, 대선 판도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관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