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차 6자회담 개최…동결 해제 정도와 시점이 관건
<앵커>
마카오의 방코델타 아시아에 묶여있던 북한자금 2천 5백만 달러가 이르면 오늘(19일) 모두 풀릴 전망입니다. 오늘부터 베이징에서 6차 6자회담이 시작됩니다.
베이징에서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에서는 오늘부터 6차 6자회담이 시작됩니다.
일단 회담 진행에 큰 걸림돌이 됐던 마카오 방코 델타 아시아, 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의 해제 문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의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어제 북미 양측이 BDA에 동결된 북한 계좌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국무부 차관보도 곧 이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런 전망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은 묶여 있는 2천5백만 달러 전액이 풀리지 않으면 영변 핵시설 봉인이나 IAEA 감시단 복귀 같은 합의사항을 지킬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정말 동결조치가 모두 해제될 지, 된다면 또 얼마나 빨리될 지에 따라서 이번 6자회담은 물론 북핵 문제 진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일단 회의가 시작되면 힐 미국측 대표와 김계관 북한측 대표가 만나게 될텐데, 여기에 대해서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전이 있다면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이 해야 할 영변 핵시설의 폐쇄 봉인은 어떻게 이뤄나갈지, IAEA 사찰단은 언제 받아들여야 하는지 논의하게 됩니다.
또 그 이후에 북한의 모든 핵시설 불능화까지는 또 어떻게 이뤄나갈지, 단계별 이행시한을 만드는 작업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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