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 국민 한 사람이 낸 세금이, 노인·어린아이 할 것 없이 한 사람이 낸 평균 세금이 3백7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금이 매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한 해 동안 거둬들인 세금은 모두 백78조 7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세금 총액을 지난해 총인구 4천829만 명으로 나누면, 국민 한 사람이 약 370만 원의 세금을 낸 셈입니다.
이는 지난 2005년 국민 1인당 세금부담액 339만 원보다 30여 만원, 약 9%가 늘어난 규모입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한 양도소득세의 부과, 그리고 임금 상승 등으로 인한 근로소득세 증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의 올해 세금 부담액은 지난해보다 약 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정경제부는 올해 국민 1인당 세금부담액은 지난해보다 13만 2천 원 많은 383만 2천 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데 비해 인구증가율은 높지 않아서, 1인당 세금부담액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입니다.
재경부는 그러나 GDP 대비 세금의 비중을 나타내는 조세부담률이, 선진국 평균보다 높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5년 우리나라 조세부담률은 20% 정도로, OECD 회원국 평균 26%보다는 낮지만, 15에서 18% 수준인 일본과 미국보다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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