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미 하원서 FTA 청문회…자동차·농업 개방 요구 거셀 듯
<앵커>
한미 FTA의 핵심 쟁점을 타결할 고위급 회담이 오늘(19일)부터 사흘 동안 워싱턴과 서울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협상 시한이 이제 2주 남았는데, 시한에 쫓겨서 타결을 하면 안된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종훈 대표를 단장으로 한 FTA 고위급 협상단 26명이 어제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김 대표는 웬디 커틀러 미 USTR 부대표와 오늘부터 사흘 동안 마지막 고위급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핵심 쟁점은 자동차와 섬유, 의약품과 지적재산권, 그리고 전자상거래와 방송통신 분야입니다.
쇠고기와 쌀 문제를 다룰 농업 분야 협상은 오늘부터 사흘 동안 서울에서 벌어집니다.
커틀러 대표는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핵심 쟁점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커틀러/미 USTR 부대표 : 자동차·농업·의약품 분야에서 여전히 난관이 있지만 협상 윤곽은 분명해졌습니다.]
미국측 변수는 내일 미 하원에서 열리는 한미 FTA 청문회입니다.
한국이 자동차와 농업 시장을 더 개방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게 나올 전망입니다.
고위급 회담에서 쟁점 분야별 협상이 타결되면 양측은 다음주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최종 타결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제 협상 시한은 2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가능한 타결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시한에 쫓겨 국익을 저버리며 타결을 위한 타결은 하지 않겠다고 협상단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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