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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6일)밤 경기도 용인의 한 모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투숙객 10여 명이 대피하다 연기에 질식했지만 다행히 더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반쯤, 경기도 용인의 한 모텔 7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투숙객 : 먹을 거 사러 갈라고 나갔는데 엘리베이터에 연기가 되게 많았어요. 그래서 다른쪽 엘리베이터 열었는데 똑같이 연기가 많아서 못 나갔어요.]
이 불로 투숙객 26살 오모 씨 등 17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은 객실 2곳과 복도를 태운 뒤,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불이 꺼지자마자 현장 주변을 수색해 CCTV에 찍힌 방화사건 용의자 21살 김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대흥동의 한 재래시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71살 배모 할머니를 비롯해 4명이 자고 있었지만 곧바로 구조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배태도/피해 상인 : 자다가 갑자기 불이 나서 아무것도 못 챙기고 몸만 빠져나왔지.]
불은 무허가 가게 등 90여평을 태워 2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0분만에 꺼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중부내륙 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중고차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앞서가던 트럭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중고차를 포함해 모두 7대의 차량이 불에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