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문제로 다투다 경비원 살해 뒤 자살

<앵커>

어제(16일)는 또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벌이다 상대를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한 아파트 경비실.

이 아파트에 사는 학원원장 48살 이모 씨가 경비원 67살 이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이 씨는 이어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평소 이 씨와 숨진 경비원이 주차문제를 놓고 잦은 말다툼을 벌여왔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태성/경기도 화성경찰서 강력2팀 : 학원하니까 늦게 들어오잖아요. 거기 대니까 왜 거기 대느냐. 이런 걸로 전부터 다툼이 있었다봐요. 말다툼이.]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난 대한송유공사 의정부지사 경비실입니다.

어제 새벽 3시쯤 경비원인 64살 조모 씨가 직장 상사 50살 한모 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당시 한 씨는 업무를 소홀히 한다며 조 씨를 크게 꾸짖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한 씨를 살해한 뒤 주변에 있던 농약을 마시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