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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고철로 가져다 판다고 도로 표지판들 뜯어가는 통에 졸지에 위험천만한 도로가 돼버린 구간이 한둘이 아닙니다. 십년감수 하듯 지나야 하는 길 대책이 필요합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시 청하면에서 경주 안강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급커브길에 설치돼 있던 시선 유도용 표지판 30개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표지판은 간데없고 이를 받치고 있던 지주만 달랑 서 있습니다.
지주까지 아예 통째로 사라진 곳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경북 동해안과 충청도 일대에서는 국도와 지방도 할 것 없이 도로 시설물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도난당한 시설물만도 2백여 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것 보다 30%나 더 늘었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만든 도로 표지판이 고철보다 훨씬 비싸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권병욱/경북 종합건설사업소 도로정비과장 : 고철 값은 150-200원 정도. kg당 하고 있고요. 알루미늄 표지판은 1,500 -1,700원 정도로 7~8배 정도 비쌉니다.]
이처럼 도로시설물을 훔쳐가는 절도범 때문에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방 도로 상황을 알리는 빛이 반사되지 않아 특히 야간에 낯선 길을 운행할 때에는 위험천만입니다.
[양원종/포항시 청계리 : 급커브라 표지판이 없으면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 없었으면 합니다.]
도로관리소 측은 시설물을 아예 납땜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시설물 도난을 근본적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