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임금 인상 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아시아에서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인사관리 컨설팅업체인 휴잇 어소시엇츠는 연례 보고서에서 아시아 기업 1천500 개(인도 기업은 58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임금 상승률이 인도가 평균 14.5%로 가장 높고 필리핀(8.9%), 중국(8.2%)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도는 4년 연속 아시아 국가 중 최고의 임금 상승률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 2006년의 경우 인도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의 임금 상승률은 평균 14.3%였던 반면 인도 기업들은 14.9%로 오히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인도가 최근 5년간 평균 8.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경제가 워낙 좋고 기업의 수익도 증가하면서 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특히 인도의 임금 상승률은 은행과 금융 서비스 업체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언젠가는 일본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선진국의 임금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그 시기가 언제쯤 될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고서 작성자인 샤라드 비시바나스는 "향후 수 년간 아시아 대부분 지역의 임금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인도는 지금의 모멘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또 "인재 확보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인도에서도 이제 스톡옵션 등의 인센티브나 보상책이 고급인재를 유치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런 임금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는 여전히 3억여 명이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고 6억여명은 식수나 교육, 보건 등 기초적인 복지를 누리지 못하는 등 경제성장의 혜택이 도시에만 국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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