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유괴된 지 나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인천 초등학생 박 모 군의 부검이 오늘(16일) 오전 실시됐습니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유괴된 박 군은 유괴 10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용의자 이 모 씨는 유괴 직후 박 군의 손발과 입을 포장용 테이프로 묶어 차 뒷좌석에 눕혀 놓았는데, 몇 시간 뒤 숨져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모 씨/납치 용의자 : 입만 막았습니다. (때리진 않았어요?) 때리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 씨가 박 군을 다른 방법으로 살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오늘 오전 9시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신동곤/인천 연수경찰서장 : 아이가 있으면 행동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주로 죽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타살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 군의 빈소가 차려진 인천 적십자 병원에는 밤새 친·인척과 학교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졸지에 외아들을 잃고 깊은 슬픔에 빠진 박 군의 부모와 유족들은 기도를 하며 밤새 빈소를 지켰습니다.
박 군 부모들은 부검이 끝나면 오늘 오후 박 군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인천시 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관내에서 초등학생 유괴범죄가 발생하자 학생들의 등·하교 길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