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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입 2∼3백만원에 억대 아파트까지 있으면서..

김흥수

입력 : 2007.03.15 20:54|수정 : 2007.03.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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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어떻게 이런 일이 또 일어났는가? 용의자 자신도 11개월 된 아들을 둔 아버지였습니다. 번듯한 집에, 직업까지 있었는데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변명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납치 용의자 이 씨는 숨진 박 군의 집에서 불과 2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웃에 살았습니다.

개인차량으로 견인사업까지 하는 누가 봐도 평범한 이웃이었습니다.

시가 3억 정도 하는 33평짜리 아파트에 월수입이 2-3백만 원, 고급 SUV 차를 몰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이던 생활은 이 씨가 유흥비로 거금을 탕진하면서부터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담보 대출금 1억 원에 유흥비로 탕진한 3천만 원 등 1억 3천만 원의 빚이 가정불화를 불러왔고 결국 범행으로 이어졌습니다.

[피의자 : 애가 그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빚이 있어서 빚만 생각하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애가 그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유괴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 씨는 부유층이 많이 살 거라는 생각에 신도시인 인천 송도지역에서 아이를 납치했습니다.

자신의 집과 바로 이웃동네였지만 범행을 시작한 뒤로는 전혀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용의자 전화협박 내용 : 이따가 제가 지시할 때 나오시고요. (돈은)가방에 담고 나와서 대기하세요.]

이 씨는 11개월 된 아들 사진을 차에 붙이고 다닐 정도로 자기 아이를 아꼈지만 다른 집 자식은 돈을 뜯어낼 대상으로 여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