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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해안가로 떠밀려온 고래를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는 장면, 종종 보셨을 텐데 일본에서는
이 과정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났습니다. 갑자기 고래가 덮치는 바람에 어부 한 명이
숨졌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3일) 오후 일본 시코쿠의 우와지마 만.
길이 15미터의 향유고래 한마리를, 깊은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구출작전이 벌어졌습니다.
[일본어부/구멍 : 해변에서 쫓아내려고 쇳소리도 내보았지만 고래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고래의 몸에 밧줄을 감아 끌어내려고, 소형 보트가 접근하는 순간, 성난 고래가 갑자기 보트를 덮쳤습니다.
배가 손바닥처럼 뒤집히면서, 안에 탔던 어부 3명이 물에 빠졌고, 58살 야마모토 씨는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어부의 목숨을 앗아간 고래는 하루 뒤인 오늘 오후 태평양으로, 유유히 헤엄쳐 나갔습니다.
계속되는 고래잡이로 국제적 비난을 받아온 일본 어민단체는, 고래를 살리려다 동료를 잃었다며 애석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