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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 취재파일 입니다. 사건팀 이한석 기자입니다.
이 기자. 골프장 사장 납치범들의 윤곽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 70년 서울 한강로변에 세워진 한 승용차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된 정인숙 피살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정인숙 씨의 아들이 이번 인천공항 골프장 사장 납치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경찰이 밝힌 사건 전모는 이렇습니다.
범행 엿새 전인 지난달 20일 세 명이 모입니다.
바로 골프장 사장의 외삼촌인 윤 모 씨와 김 모 변호사, 그리고 기업 인수합병 업체를 운영하는 정 모 씨 인데요.
정 씨가 바로 정인숙 씨의 아들입니다.
이들은 골프장 주주총회 문서들을 위조해서 윤 씨를 대표이사로 앉힌 다음 골프장을 팔아넘기기 위해서 사장인 강 씨를 납치하기로 사전 모의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골프장 매각에 성공할 경우에는 3천5백억 원으로 추정되는 매각 대금을 세 명이 함께 나누기로 한 메모도 확보했다고 경찰은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범행이 탄로나면서 수사망이 좁혀오자 범행 가담자들에게 묵비권 등의 범행 은폐 방법까지 알려줬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외삼촌 윤 씨와 김 변호사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정인숙씨 아들 38살 정 모 씨는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 씨는 지난 91년 박정희 정권 당시 모 최고 권력층 인사를 상대로 친자 확인 소송을 냈다가 취하한 적이 있었죠.
최근에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M&A 전문가를 자칭했었는데, 기업인수합병 실적은 아직 한 건도 없다고 합니다.
정 씨는 현재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남 해남군 일대 주민들과 땅 180만 평 매매계약을 맺고 계약금 20억 원을 약속 했었는데 현재까지 2억 원밖에 지불하지 못해 궁지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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