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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작년 한국영화 손실액 1천억원"

입력 : 2007.03.14 11:49

백억원대 대형영화 잇단 참패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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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개봉된 한국영화는 110편!

이 중 수지를 맞춘 영화는 10% 안팎에 불과 했습니다.

구십여 편의 영화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이야긴데요,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손실액은 무려 1천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액수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동안 한국 영화가 거둔 수익을 모두 합친 633억 원의 두 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우리 영화산업이 이렇게 큰 손실을 보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1백 억 원 내외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형 영화의 잇단 참패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산영화의 수출마저 68% 급감해 한국 영화시장은 점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 심영섭/영화평론가 : (Q. 2006년 영화산업이 천억 손실 본 이유?) 과잉투자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시장 증가, 해외 시장기초가 미진했기 때문에, 과잉투자가 고스란히 손실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작비의 급증도 주요 원인인데요, 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영화 한 편의 총제작비는 평균 51억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제작비를 쓰면 관객 150만 명이 들어도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특정 스타들에게 지급되는 과다 출연료와 감독이 제작사의 지분을 지나치게 과다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정체된 현재의 영화시장에서 한국 영화는 제 살을 갉아먹고 있는 상황이 됐는데요.

영화관계자들은 개선방안으로 무엇보다 제작비 절감과 수익을 많이 낸 후 분배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스크린쿼터까지 축소돼 우리 영화계는 더욱 정체될 것으로 우려되는데요, 이제는 영화제작자뿐 아니라 배우, 관객들까지 함께 나서 한국 영화계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