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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민기는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습니다.
한창 뛰어놀고 싶은 나이에 답답한 병상에서 병마와 싸워야하는 소아암 환아들.
[이영호/한양대병원 교수 : (소아암 환자들은) 장기적인 입원치료로 인해 학교생활이 결손 되어 다시 학교로 돌아갔을 때 동생들과 학교생활을 해야 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낀다.]
한양대학교 소아암 병동에 마련된 한양 어린이학교.
2005년 11월에는 성동교육청에서 정식학교로 인가받아 출석 일수도 인정됩니다.
이런 병원학교는 전국적으로 18개의 병원 학교가 운영 중입니다.
이 대학병원에서 정식학교를 만들게 된 사연도 남다른데요.
소아암 병동에 입원했던 정지선 양이 인터넷 게시판에 선생님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면서 공부방을 만들었습니다.
정지선 양이 올린 글을 보고 3년째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대학생 문준희 씨.
취업준비에 바쁜 4학년이지만 봉사를 그만 둘 수는 없습니다.
[문준희/한양대 국어교육학과 4학년 : (정지선 양은) 긴 휴학 기간 때문에 자퇴를 했는데 검정고시를 합격해서 이번에 고등학생이 되거든요. 개인적으로 제일 보람있고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문준희 씨와 함께 뜻을 같이 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30여 명.
이들의 열정과 노력을 인정받아 얼마 전 사랑의 열매와 LG전자가 함께 개최한 "렛츠고 봉사단"시상식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문준희/한양대 국어교육학과 4학년 : 열정 하나만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열정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후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쁜 소식을 안고 선생님들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어린이학교.
힘든 치료 때문에 지친 어린이들도 오늘만큼은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문준희/한양대 국어교육학과 4학년 : 아이들을 위해서 (사랑을) 나누는 방법으로 제 열정을 발산하는 거죠. 나누면 받는 사람도, 저도 양쪽 모두 행복한 일이거든요.]
자원봉사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배우겠다는 순수한 마음이 있기에 한양 어린이학교의 교실 풍경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병마와 싸우며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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