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늘(12일) 취임했습니다.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마음이 아닌 '도전하는 자세로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 청와대의 왕수석이 청와대 비서실의 수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민정수석 두 번에 시민사회수석까지 3년 동안 일해 온 청와대로, 대통령이 다시 부른 이유를 문재인 비서실장은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문재인/청와대 신임 비서실장 : 참여정부의 국정 철학, 참여정부의 정신, 이런 것을 끝까지 지켜나가자. 이런 뜻도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에 오르길 좋아하는 문 실장은 대통령 임기 후반기라고 하산이란 없으며, 끝없이 위를 향해 가다가 임기 마지막 날 정상에 멈춰 서는 것이 청와대가 가야 할 코스라고 강조했습니다.
임기 말 권력 누수는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현안인 개헌에 대해선 의지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청와대 신임 비서실장 : 제대로 논의가 되고 성찰이 되고 한다면, 여론도 훨씬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80년대 시국 사건으로 두 차례 구속됐던 문 실장은 변호사가 된 뒤 만난 노 대통령과 20년 넘게 동지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수석 비서관 시절엔 일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녹내장에 이가 빠지는 병까지 앓은 일벌레, 원칙주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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