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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무시한 봄바람

공항진

입력 : 2007.03.12 18:05


일주일이 넘게 이어지던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있습니다. 적어도 기온만 놓고 보면 그렇습니다. 어제 3.5도에 머물던 서울지방의 기온은 월요일인 오늘(12일)  7.5도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평년기온 보다는 2도가 낮지만 그래도 이 정도까지 기온이 오른 것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3월 꽃샘추위의 심술이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입니다.

" 평년기온 되찾을 화요일 "

화요일인 내일(13일)은 월요일보다 기온이 조금 더 오르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0도로 평년수준을 되찾겠고 낮 최고기온 역시 평년수준인 영상 10도가 예상됩니다.

이제 날씨가 정상적인 흐름을 되찾는다고 할 수 있겠지요. 날씨 또한 맑을 것으로 보여 봄의 훈풍을 느낄 수 있지 않나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 심술궂은 봄바람 "

문제는 바람입니다. 일요일에도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체감온도를 0도 안팎까지 끌어 내리는 바람에 포근한 봄날씨를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겼거든요.

그것도 평소 때 부는 바람이 아닌 돌풍이 몰아치면서 적지 않은 피해까지 냈습니다. 3월에는 이렇게 심술궂은 봄바람이 불기 마련이지만 조금은 과했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어제 못지 않게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봄만 되면 바람이 심술을 부릴까요? 그것도 밤에는 잠잠하다가 낮만되면 강해지는 것일까요?

" 겨울과 봄의 힘겨루기 "

그 원인은 겨울과 봄의 힘겨루기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봄에는 햇볕의 고도가 상당히 높아지면서 겨울보다 태양볕이 강합니다. 말하자면 해가 뜬 뒤에는 지면의 공기가 빠르게 데워진다는 것이죠.

하지만 대기 상층에는 아직 공기가 차갑습니다. 겨울이 완전히 물러가지 않은 탓이지요. 이렇게 상층에 찬 공기가 자리잡고 하층에 따뜻한 공기가 있게 되면 상층의 찬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게 되고 하층의 공기는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공기가 갑자기 섞이면서 바람이 강해지는 것이죠. 그러니까 밤에는 상층의 찬 공기와 하층의 따뜻한 공기의 성질 차이가 별로 나지 않다가 낮이 되면 일사량이 늘면서 두 공기의 성질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강한 바람이 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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