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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차익을 잡아라!' 밤샘 청약 대기 소동

정연

입력 : 2007.03.11 07:25|수정 : 2007.03.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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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송도 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청약을 앞두고 시민들이 텐트까지 치며 밤을 지새우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밖에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0일)밤 인천시 송도동의 한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앞입니다.

영하의 날씨지만 수백명의 사람들이 담요를 뒤집어 쓰거나 텐트를 치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백만의 시세차익을 위해 어제 아침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사람들입니다.

[도기산/청약 대기자 : 아침 9시에 왔으니까 13시간 됐네. 아직도 멀었어요. 이틀밤 새야하니까.]

접수일이 내일 하루뿐인데다 현장 접수만 가능해 이런 북새통은 오늘밤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인천시 용현동 56살 김모씨 집에서 김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동거녀 53살 김모씨는 얼굴에 공기총을 맞고 목 뒤를 둔기로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동거녀 김씨는 결별 문제로 다투던 중 김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가정불화로 자살한다는 내용의 김씨의 유서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경북 영천시 자양면의 야산 두 곳에서 불이나 8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날이 어둡고 바람이 강해 불길이 강하게 옮겨붙고 있다며, 오늘 날이 밝으면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다시 진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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