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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빌 지방재건팀 6월 본격 활동 가능"

입력 : 2007.03.10 17:49


한·미 연합으로 구성된 '이라크 아르빌 지방재건팀'(RRT.재건팀)이 오는 6월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호영 외교통상부 아르빌 연락사무소장은 10일 아르빌 자이툰부대 영내에 자리 잡은 재건팀 사무소에서 "재건팀이 지난달 초 공식 출범했지만 현재는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이라며 "본격적인 활동은 6월 초께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출범한 재건팀은 자이툰부대가 주둔한 아르빌 등 쿠르드 지역에서 학교건설, 교원양성, 교과내용 개발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도록 돕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팀장을 맡은 박규옥 아르빌 지방재건 대사와 국제협력단(KOICA) 및 자이툰부대 관계자 등 8명이, 미 측에서는 국제협력처(USAID) 관계자 등이 각각 재건팀에 참여하고 있다.

재건팀의 활동범위는 아르빌·도후크·술라이마니야 등 쿠르드 지역 3개 주(州)이지만 한국 측 관계자들은 아르빌에서만 활동하게 된다.

이 소장은 "지난 2년반 동안 자이툰부대의 민사작전 등 성공적인 평화.재건활동으로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가 이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재건팀은 파병 이후 수확기를 염두에 둔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석유업계 등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 움직임과 관련, "기업들이 신변안전 대책이나 확실한 거래선 확보 등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외교통상부를 비롯한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전개발에 대해 "쿠르드 자치정부 쪽에서 대규모 파병으로 지역 재건에 도움을 준 한국에 보은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로우 키'(조용한 접근)로 접근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이와 관련, 쿠르드 자치정부와 이라크 중앙정부 사이에 유전개발권과 관련한 세부 논의가 진행중이고 석유 매장이 추정되는 광구를 개발해 상품화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르빌 지역에는 지난 1월 산업자원부와 외교통상부, 한국석유공사, 국내 정유업계 등으로 구성된 '민관 자원협력 사절단'이 쿠르드 자치정부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 이어 현재 석유공사 등 한국 측 지질조사팀이 방문해 유전 광구 등에 대한 조사 및 평가활동을 벌이고 있다.

평가작업이 끝나면 4월 내로 개발권을 의미하는 생산물 분배계약을 맺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르빌.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