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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가로챘다" 또래 학생 집단 폭행

(KNN) 김상철

입력 : 2007.03.10 07:59|수정 : 2007.03.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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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폭력이 날이 갈수록 저연령화되면서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폭력의 양상이 성인 못지 않은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NN 김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6학년인 A모양이 집단 폭행을 당한 것은 지난달 초,

A양은 무려 4차례에 걸쳐 부산 문현동의 아파트의 놀이터 등에서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했습니다.

A양은 때린 장본인은 대부분이 같은 초등학교 여학생들이었습니다.

15명이 돌아가면서 자신의 남자친구와 A양이 헤어질 것을 요구하며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초등학교 여학생간의 싸움, 하지만 A양의 입은 부상은 성인들의 싸움 수준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박효원/부산 남부경찰서 담당 경찰 : 코뼈가 골절될 정도로, 초등학생간의 싸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제로 경찰이 개입되는 초등학생간의 폭력사건은이 최근들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 조사결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초등학생은 1백명 가운데 5명꼴, 1백명 가운데 4명꼴인 중학생이나, 1백명중 2명꼴인 고등학생들을 저만치 따돌렸습니다.

갈수록 저연령화되는 학교폭력.

이제는 초등학생들간의 싸움까지 성인들의 조직폭력을 닮아가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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