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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FTA 대규모 집회…경찰과 충돌 우려

임상범

입력 : 2007.03.10 07:53|수정 : 2007.03.10 07:53

경찰, 집회 원천봉쇄·상경시도 사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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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FTA 8차 협상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오늘(10일) 낮 서울에서 대규모 반FTA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경찰과 시위대간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FTA반대 '1차 민중 총궐기대회'에는 3천명에서 많게는 5천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서울시청 앞 광장이나 FTA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호텔 주변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경찰은 반 FTA 단체들에 대해 집회 불허 방침을 통보하고 도심 곳곳에 경력을 배치해 집회를 원천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농민들의 상경시도를 미리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과격 폭력 시위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히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조현오/경찰청 경비국장 : 불법 도로점거나 폭력행위에 대래서는 신속히 해산 및 검거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법질서를 확립하겠습니다.]

시위를 주도할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경찰의 집회 금지는 헌법에 보장된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농민들은 승용차로 개별상경하는 등 이전 시위때보다 조직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찰과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하루 서울 도심에서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된다면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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