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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한국, 정신 안차리면 큰 혼란"

박진호

입력 : 2007.03.09 20:20|수정 : 2007.03.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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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 경제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되고 있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건희 삼성 회장이 또다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앞으로 몇년안에 큰 혼란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오전 사회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투명사회 실천협약 행사.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주력업종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건희/삼성회장 : 심각하죠. 삼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정신을 안차리면 4~5년..6년 뒤에는 큰 혼란이 올겁니다.]

우리 경제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있다는 발언에 이은 제2의 경고 메세지입니다.

IT산업 뿐 아니라 화학, 철강, 조선 등 한국의 주력산업 전체가 직면한 현실을 염두에 둔 말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신흥 국가들의 거센 도전 속에 4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생활가전 부문의 구조조정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건희/삼성회장 : (생활가전은) 우리나라가 할 업종은 아닙니다. 국내용은 몰라도 수출용은 아닙니다.]

세계 순위 500등 안에 드는 한국 기업들의 매출 비중이 최근 10년새 성큼 줄어든 것은, 이런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경쟁에 쫓기며 고심하는 최고 경영자의 잇단 경고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