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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찰, 흑인 여성 폭행…인종 차별 논란

정준형

입력 : 2007.03.09 21:23|수정 : 2007.03.09 21:47

동영상

<8뉴스>

<앵커>

영국에서 경찰관들이 흑인 여성을 폭행하는 화면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92년 미국 LA 흑인 폭동의 도화선이 됐던 '로드니 킹' 사건처럼 번지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셰필드시의 한 나이트클럽 문앞의 폐쇄회로 화면입니다.

한 경찰관이 흑인 여성을 밀쳐TJ 계단아래로 넘어뜨립니다.

몸부림 치며 반항하자 다른 경찰관들이 합세해서 제압합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여러차례 주먹으로 여성을 때립니다.

이 여성은 바지가 무릎까지 흘러내린 채 끌려갔습니다.

구타를 당한 여성은 20살 토니 코머 씨.

코머 씨는 지난해 7월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나이트클럽 입장을 거부당하자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를 파손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의 폭행 화면이 BBC 방송에 공개되면서 인종 차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토니 코머/피해 여성 : 인종차별이라고 봅니다. 당시 주위에 흑인 경찰관이 한 명도 없었어요.]

경찰은 코머 씨가 반항했기 때문에 정당방위 차원에서 폭력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코머 씨는 자신을 때린 경찰관을 상대로 소송을 낼 예정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