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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인 오전 9시 반부터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협상 둘쨋날인 오늘(9일)은, 그동안 한미 간에 의견차이가 컸던 분야들이 집중돼 있습니다.
우리 측이 수세적인 입장에 있는 농업 분과와 자동차, 의약품 분야에서 오늘 처음 협상이 시작된 것을 비롯해, 모두 14개 분과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 분과의 경우, 쌀 시장 개방 문제와 농산물의 관세철폐 품목수를 놓고,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는 상태입니다.
자동차 역시, 미 의회 의원들의 강경한 입장이 미 협상단의 입지를 좁게 만들고 있어서, 절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진행되면서 타결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협상 첫날이었던 어제 김종훈 우리 측 수석대표는 총 19개 분과 가운데 경쟁분과에서 처음으로 완전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공정위와 기업이 시정할 것을 합의할 경우, 제재를 하지 않도록 하는 동의명령제를 비롯해, 쟁점 사안들이 모두 타결된 상태입니다.
또,통관 분과와 금융 서비스 분과에서도, 몇몇 쟁점들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접근을 이뤘습니다.
한미 양측은 우선 상대적으로 쉬운 분야부터 타결지은 뒤, 민감한 사안들은 고위급 협상으로 넘기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협상이 진행중인 농업과 자동차, 의약품 분야도 양측의 의견 차이가 커서, 결국 고위급 협상에서 타결지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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