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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어린이 기자들 질문공세에 진땀

입력 : 2007.03.09 09:55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8일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다가 어린이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흘렸다고 호주 신문들이 전했다.

웬만큼 까다로운 질문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던 하워드 총리는 이날 빅토리아 주 패터슨 레이크스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 어린이 방송국 기자들로부터 질문 공세를 받았다.

모두 6학년 학생들인 어린이 기자들은 하워드 총리에게 어린 시절 우상에서부터 자신의 연설 능력, 호주 크리켓 팀의 성적, 좋아하는 식품 등에 관한 질문들을 연달아 내놓았다.

평소에 잘 받아보지 못했던 질문들이라 쩔쩔매며 대답을 찾고 있는 하워드 총리를 결정적으로 궁지로 몰아넣은 건 아주 최근에 일어난 사건에 관한 것이었다.

미첼이라는 어린이 기자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가루다 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총리께서는 가루다 항공 여객기를 타고 여행할 용의가 있는가"고 물었다.

하워드 총리는 얼른 좋은 대답이 안 떠오르는지 잠시 머뭇거리다가 "글세, 나는 해외에 나갈 때 대개 전용기를 타고 가는데... 하지만 어떤 항공의 여객기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 그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라고 얼버무리듯 대답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어린이 기자들과의 회견은 끌이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