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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보관' 사용 가능한 권총·실탄 도난

(KNN)윤혜림

입력 : 2007.03.09 07:46|수정 : 2007.03.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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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전 참전용사가 40년 동안 보관해오던 권총과 실탄, 탄창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없어진 권총이 실제로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행방을 찾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4·5구경 권총 1정과 실탄 14발, 탄창 2개가 사라진 것은 지난 7일 오후 1시쯤입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였던 76살 S씨가 지난 40년 동안 집안에 보관해뒀던 것입니다.

잠시 외출한 사이 집안을 뒤진 흔적이 있었고 안방 서랍장 안에 깊숙이 넣어두었던 권총과 실탄, 탄창이 사라졌습니다.

누군가 다용도실 창문을 날카로운 도구로 베어낸 뒤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총만 빼고 다른 피해 금품은 전혀 없었습니다.

[피해자 : (8일날 신고하셨네요?) 네. (사라지고 하루종일 계속 찾으신건가요?) 그렇죠. 찾다찾다 안 돼 신고했습니다.]

S씨는 지난 1966년 8월부터 3개월 동안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갖고 있던 권총과 실탄 등을 기념으로 몰래 국내에 들여왔습니다.

경찰은 권총이 오래됐지만 실제 사용이 가능하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도난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무엇보다 권총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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