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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반도의 천수만과 가로림만을 연결하는 굴포운하 굴착공사가 500여 년만에 재개될 전망입니다. 이 운하는 고려와 조선 두 왕조에 걸쳐 공사가 진행됐지만 전체 6.8km 구간 가운데 2km를 뚫지 못해서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서산방송본부에서 이인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서산과 태안의 경계를 이루는 하천입니다.
자연발생적인 하천처럼 보이지만 고려와 조선 두 왕조에 걸쳐 만들어진 굴포운하 수로의 일부입니다.
천수만과 가로림만 6.8KM를 연결하는 굴포운하는 고려 인종 때 공사를 시작해 4KM를 완성했으나 나머지 2.8KM를 뚫지 못한채 조선 세조때 중단됐습니다.
무려 330년 동안 진행된 대역사입니다.
이 운하를 파게 된 동기는 3남 지방에서 한양으로 수송하는 세곡미 운반선이 서해바다의 높은 파도로 번번이 전복되는 사고를 막기위해서였습니다.
안면도도 원래는 육지였으나 굴포운하 수로를 내면서 떨어져 나가 섬이 됐습니다.
굴포운하가 중단된지 500여 년만에 태안군이 복원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장경희/태안군청 문화예술담당 : 개통하지 못했던 구간을 완공함으로써 선조들이 못다 이룬 한을 풀어주고 태안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매우 크다고 봅니다.]
천수만 방조제를 허물고 배가 통행할 수 있도록 수로를 정비하는데만 2500억 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충남발전연구원이 타당성 용역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굴포운하가 완성될 경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태안군은 제주도에 이어 한반도 내륙의 최대 섬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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