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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재벌가 미성년자 주식부호 증가

정명원

입력 : 2007.03.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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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경제,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재벌가 미성년자들이 수 억에서 1백억 원이 넘는 주식을 갖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평가액이 100억 원을 넘는 미성년자 주식부자들이 11명이나 됐습니다.

10억 원이 넘는 미성년자 주식부자도 44명이나 됐구요.

재벌가 편법 상속에 대해 사회적으로 감시가 심해지니까 이렇게 아예 세금을 내고 주식을 넘겨주는 방식을 택하는 건데요.

대기업 경영 정보를 수집하는 재벌닷컴에서 재벌가 일가족 5천7백 명의 상장사 보유주식 자산을 집계해 나온 결과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주식 평가액이 1억 원을 넘는 미성년자 재벌가 자녀들이 모두 75명이었습니다.

이들이 갖고 주식의 평가액은 3천335억 원이었구요.

가장 주식이 많은 미성년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이었는데요.

17살인데 한화주식 125만주를 갖고 있어서 지난 5일 주가로 평가한 액수만 407억 원이었습니다.

서경배 태평양 사장의 15살 장녀도 보유주식 가치만 372억 원이었는데요.

올해 태평양과 아모레 퍼시픽에서 받을 배당금만 합쳐서 7억 원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상장되지 않은 주식은 포함을 못 시켰기 때문에 실제로 이렇게 주식을 물려받은 재벌가 미성년자 숫자는 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용 카드사들의 경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어 위험 수준이라구요?

<기자>

네, 요즘 유명 스타를 내세운 신용카드 광고가 부쩍 늘었는데요.

각종 할인 혜택으로 길거리 모집까지 나섰던 카드 대란 때와 다소 비슷한 양상입니다.

이때문에 금융감독당국도 미리 경고를 하고 나섰는데요.

금융감독원이 그동안 신용카드 회사들의 마케팅 활동 지표들을 점검해 보니까 과당경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카드회사들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 기간과 부가서비스 비용 등을 점검했는데 일부 카드사의 경우는 만약 회원수가 예상한 것 만큼 늘어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단계라고 합니다.

그만큼 카드사들이 또다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건데요.

지금 카드시장은 신한지주가 LG카드를 인수한 뒤부터 국민, 삼성 카드 등 이른바 빅 3간의 다툼이 치열합니다.

또, 정부 규제책으로 주택 담보 대출에서 재미를 볼 수 없으니까 은행계 카드사들도 신용카드를 다시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가입자를 늘리려는 건데요.

실제로 지난해 말에 발급된 카드가 9천246장인데 1년 전보다 600만 장 가까이 급증한 겁니다.

이미 한 차례 카드 대란으로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이 이번에는 카드사들의 경영상태를 미리 꼼꼼히 감독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요즘 불안정한 주식시장을 개인투자자들이 받치고 있다는데 과거와는 좀 다른 모습이라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7일)도 개인투자자들이 버텨서 코스피 지수가 1,410선을 넘었는데요.

개인 투자자들을 증시에서는 '개미'라고 하는데, 지난주 차이나 쇼크 이후부터 증시에 들어온 개미들은 상당히 똑똑한 투자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개인 투자자들은 자금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로 그리 비싸지 않고, 등락폭이 큰 위험주를 단기매매 합니다.

그래서 지나고 보면 손실을 많이 보기도 하는데요.

이번에는 외국인들이 파는 우량주와 대형주들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개인들이 산 주식이 6,800억 원어치나 되는데요.

한 주 당 57만 원 정도 하는 시가 총액 1위 삼성전자를 무려 2천6백억 원어치나 사들였고, 현대건설, 우리 금융지주도 각각 550억 원씩 매수했습니다.

또다른 특징은 기존 개미들과 달리 주식을 자꾸 바꾸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돈도 많고 인내심도 많다는 건데요.

이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개미들이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 몰렸었던 돈의 주인들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주가가 흔들리는 '트리플 위칭 데이'인데요.

대체적인 전망은 증시에 그리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데, 개미들이 어떻게 오늘 증시를 받치는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