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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8차협상 개막…"이달내 타결 추진"

서경채

입력 : 2007.03.08 07:25|수정 : 2007.03.08 08:21

농업분야 고위급협상 성과 없어…타결 가능성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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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FTA 8차 협상이 오늘(8일)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공식 협상입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FTA 8차 협상이 오늘부터 닷새 동안 서울에서 열립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어제 국회 FTA 특위에 나와 유연한 협상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남은 쟁점은 이달 말까지 고위급 협상을 통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이를위해 전향적인 협상자세를 견지하면서 최대한 융통성을 발위하되 우리측 관심 사항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웬디 커틀러 미국측 대표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웬디 커틀러/미국측 수석대표 : 아주 중요한 한 주이고 중요한 협상입니다. 많은 진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양측이 모두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지만, 타결을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우선 농업분야 협상에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 앞서 워싱턴에서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을 벌였지만, 미국측이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을 협상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또 자동차와 자동차와 의약품, 방송 시장 개방문제 등 핵심분야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해 타결 전망은 유동적입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모든 쟁점에 대해 타결을 시도하되 합의가 어려운 쟁점은 추후 고위급 협상을 열어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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