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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가 명품 선호 열기, 이제 중독이라는 표현을 써야 할 정도로 그 부작용도 만만치가 않은데, 왜 이렇게 명품에 집착하는지 심리 유형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광운/시민 : 품질보다는 사실 사치성도 있는 것 같고, 그냥 있어 보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김수진/시민 : 명품을 입으면 사람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있어보이고.]
유달리 고가 명품에 집착하는 특별한 사회적인 요인이나 심리적 특성이 있는 것일까.
서울대 김난도 교수팀이 이 같은 연관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고가 명품 애호가 12명을 선정해 심층 면접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고가 명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4가지 소비 유형을 추출해냈습니다.
먼저 과시형, "나는 어중이 떠중이 남들과 다르다"는 우리나라 특유의 체면 의식에 서열의식이 더해진 소비형태입니다.
주로 신흥부자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질시형은 "나라고 못할 것이냐"라는 선망의식과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평등의식이 결합한 경우입니다.
열등감이 강한 중산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무리하게 빚을 내 명품을 사들이기도 합니다.
환상형은 초라한 모습을 사치품으로 감춰보려는 심리로 젊은이들과 유흥업 종사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동조형은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집단문화가 부채질한 경우로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김 교수는 이같은 소비유형들을 인간의 본성으로 보기보다는 물질 문화가 길러낸 소산으로 봐야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난도/서울대 교수 : IMF 경제 위기 이후에 불어닥친 우리 사회 전반의 물질주의와 소비주의 경향의 산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고가 명품 열기는 개인이나 계층의 도덕성만으로는 해소할 수 없는 국가적인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같은 연구결과를 책으로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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