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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는 길, 어린이 눈높이에서 보면..

정영태

입력 : 2007.03.07 21:57|수정 : 2007.03.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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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등하굣길 조심하라고 매번 주의를 주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또 할 말이 많습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보면 우리 통학로는 과연 얼마나 안전할까요?

연중기획 안전시리즈에서 정영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주에 입학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1학년 8살 박지현 어린이입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가려면 횡단 보도 3개를 건너는 4㎞ 정도의 통학로를 걸어야 합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본 통학로는 얼마나 안전한지 함께 걸어가 보겠습니다.

집에서 나오자마자 만나는 1차선 도로는 중학교 앞이지만 보도와 찻길의 구분이 없습니다.

키 120cm 정도의 지현이에게 불법 정차된 차는 너무 크고 높아 맞은 편에서 오는 차가 보이지 않습니다.

신호등이 없는 학교 앞 횡단보도입니다.

일단 멈춤을 지키기는 커녕 대부분의 차와 오토바이들이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습니다.

찻길이 위험하다는 생각에 빨리 뛰어 지나가려는 어린이들은 오히려 더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박지현/초등학교 1학년 : (어떤 때가 제일 무서워요?) 트럭이 쌩하고 달려갈 때. (그 때가 제일 무서워요?) 네.]

[김윤정/박지현 양 어머니 : 신호등이 없는 쪽에 있는 건널목은 차들이 왕래가 많은 곳에 특히나 위험하게 느껴집니다.]

최근 5년 동안 교통사고로 숨진 초등학생 가운데 1학년 어린이 사망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아직 등하굣길이 낯선 1학년 어린이들에게는 학부모가 함께 걸으며 통학로 안전 지도를 그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허 억/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 사무처장 : 말로만 하는 이론 교육은 사고 예방에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실제 아이와 함께 교통안전지도를 그리면서 현장에서 도로를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과 사고 위험 요소를 알려주면서, 스스로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을 시켜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또 운전자와 눈을 맞추고 차를 계속 보면서 건너도록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