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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수교회담 시작부터 '삐걱'

윤춘호

입력 : 2007.03.07 17:30|수정 : 2007.03.07 22:10

북측, 회담 연기 요구…이유는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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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간의 회담에는 이렇게 훈풍이 불고 있지만 북한과 일본의 수교회담은 첫 날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납치 문제를 논의한 첫 회담을 마친 뒤 북한측이 갑작스레 회담 연기를 요청해서 회담이 속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번 회담은 오늘(7일)부터 내일까지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회담 첫 날인 오늘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북·일 수교 문제는 회담 이틀째인 내일 논의하기로 양측은 사전에 합의했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노이에 있는 일본대사관에서 납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이 오후 5시부터 하노이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속개하기로 했던 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자고 요청함에 따라 회담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북한측은 회담 연기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회담이 중단됨에 따라 국교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던 내일 회담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납치 문제 해결 없이는 대북 지원은 물론 국교 정상화도 있을 수 없다는 일본측의 강경한 입장 표명에 대해 북한측이 회담 중단이라는 방법으로 불쾌감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사태는 양측의 기싸움에 따른 일시적인 중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북·일 수교 회담의 완전한 결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외교 소식통들의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