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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살인의 추억'? 화성 30대 여성 시신 발견

김형주

입력 : 2007.03.07 07:35|수정 : 2007.03.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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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인의 추억'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던 화성 살인사건. 이 경기도 화성에서 최근에 다시 연쇄 실종 사건이 계속 일어났었는데 이번에는 30대 여성의 시신이 또 발견됐습니다. 주민들이 다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오후 4시 반쯤 경기도 화성 한 저수지에서 물에 뜬 30대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특징을 확인해 지난 1월 초 오산에서 가출 신고된 주부 34살 정 모 씨의 시신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 : 지문, 치아, 신장 그리고 손톱이라든지 왼쪽 엄지손가락에 상처 난 게 있어요. 그런 부분들이 전부 일치돼서….]

정 씨의 가족들은 정 씨가 심한 산후 우울증을 앓아 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어 경찰은 일단 자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성 연쇄 실종 사건과 관련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앞서 화성에선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노래방 도우미 37살 박모 씨 등 부녀자 3명이 잇따라 실종됐지만 경찰 수사에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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