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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입느니 벗겠다?" 패션계 '윤리 바람'

김인기

입력 : 2007.03.06 08:05|수정 : 2007.03.06 08:05

환경 오염 유발 '패스트 패션' 거부 움직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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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에서는 최근 각종 패션쇼가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패션의 윤리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한 주는 프랑스 패션 주간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들이 올해 추동복의 경향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달 28일 발렌티노의 패션쇼장, 모델들 사이로 갑자기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벗겠다"는 문구만을 몸에 걸친 여성이 뛰어들었습니다.

모피 반대론자들은 이번 패션 주간을 앞두고 특히 모피를 많이 쓰는 디자이너들, 발렌티노와 라크로와,라거펠트를 표적으로 삼고 모피 사용을 중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모피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디자이너도 나왔습니다.

[스텔라 맥카트니/디자이너: 잔인하게 죽인 동물을 인간이 걸치고 다닌다는 데 반대한다. 모피 반대론자들의 행동은 옳다고 본다.]

이 뿐 아니라 저개발국에서 낮은 임금을 바탕으로 생산된 옷, 또 이른바 패스트 패션 같은 환경오염을 시키는 옷을 만들지 말자는 움직임이 공감을 사고 있습니다.

패션 업계에서는 윤리적인 패션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결국 디자이너들도 이런 움직임에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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