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파병 앞둔 영국 왕자 인질훈련 받는다"

입력 : 2007.03.05 16:05

동료들과의 모의 훈련서 인질 역할 맡아


영국의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22) 왕자가 4월 이라크 파병에 앞서 인질 구출 특수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해리 왕자와 소속부대인 블루스 앤드 로열스 연대가 수일내에 영국 공수 특전단에서 인질 구출 훈련을 받는다고 말했다.

연대 관계자는 동부 잉글랜드에서 조만간 역할 분담 훈련을 실시하는데 이 과정에서 해리 왕자는 인질 역을 맡게 되며 동료부대원들은 수류탄과 최루탄을 사용하는 기동타격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해리 왕자는 다른 군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무장 세력들의 영향권에 들게 되면 얼마나 절망적 상황이 벌어지는지 모두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 왕자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당시 헬기 조종사로 참전했던 작은 아버지 앤드루 왕자 이래 전선에서 복무하는 첫 번째 고위 왕실 가족이 될 것이라고 영국 국방부는 설명했다.

소위인 해리 왕자는 안전 문제에도 불구하고 평소 특별한 대우를 거부했고 최전선 배치 의사가 관철되지 않으면 군을 떠나겠다고 공언해 왔다.

한편,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은, 해리 왕자가 이라크전에 참여할 경우 사살하거나 납치하겠다는 글들을 극단주의자들의 웹사이트들에 게시해왔다고 이 신문은 보 도했다.

(런던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