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을 비아냥거릴 때 '경제적 동물'이란 말을 쓰던 때가 있었습니다. '문화를 모르고 오직 돈만 밝히는 일본인'이라는 경멸적인 감정이 담겨 있는 이 표현은 우리 사회에서 꽤 인기가 있었죠. 이 표현은 1980년대초 생겨났습니다. 당시 일본이 막강한 경제.기술대국으로 떠오르자,서구의 '일본 때리기'가 집중됐고,그중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던 한 책자의 제목이 굳어진 것이죠. 일본이 시기와 경계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폄하의 의도가 담긴 조어였습니다.
이후 일본정부의 다각적인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90년대까지 일본은 '글로벌 공장'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그나마 나아진 것이 '소니'의 이미지였습니다. 장인정신으로 신뢰할 수 있는 최신 전자제품과 자동차를 만드는 'made in japan'의 나라라는 것이었죠.
그러나 일본의 문화는 여전히 낮게 평가됐습니다. 폐쇄적인 일본문화의 전통이 서구인에게는 특이하고 낯선,그래서 다가가기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동양문화에 대해 신비감을 가지로 높이 평가하는 일부 매니아층에만 인기가 있었지만, 대중적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상당수 서구인들은 일본 문화에 주목하고 열광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일본 특유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젊은층,특히 고소득.고학력층을 중심으로 일본문화에 대한 호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류(韓流)'와 견주어 이런 붐을 전문가들은 '일류(日流)'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류'가 동남아시아에 국한된 데 비해,'일류'는 서구에 불고 있는 세계적인 유행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일본문화의 어떤 매력이 서구의 젊은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일까요? 불과 20여년만에 어떻게 일본은 '문화 후진국'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일류(日流)'를 불러일으킨 일본문화의 주요 품목을 들어 그 이유를 분석해볼까 합니다.
1) '망가'와 '재니메'
올 여름에 프랑스 파리에서는 일본의 망가 관련 행사인 '재팬 엑스포'가 열릴 예정입니다.일본의 만화인 '망가'의 매니아인 이른바 '망가 오타쿠'들이 여는 축제죠. 최신 일본 망가와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소개하고 ,매니아들끼지 정보를 교류하며,일본 만화의 캐릭터로 '코스튬 플레이'이벤트까지 펼치는 행사입니다.
그러나 이 행사는 소수들의 행사가 아니라 대중적인 축제라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일본 망가'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죠. 지난해 프랑스에서 팔린 책의 42%가 일본 망가이고,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있는 대형서점의 일본 망가 전용코너-한층을 차지할 정도-는 항상 젊은이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콧대높은 프랑스 출판계조차 완전히 두 손 들었다고 하네요.
더욱이 최근에는 일본 만화 소비층이 30~40대로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만화가 프랑스에 본격적으로 수출되던 지난 90년대초 '드래곤볼'에 열광하던 10대들이 이제는 '신의 물방울'같은 어른 만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 프랑스 출판업계의 분석입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망가를 원자재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이른바 '재니메'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미국의 만화전문 TV인 '카툰네트워크'의 상위권은 '나루토'와 '유희왕'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블록버스터 비디오 상점에서는 일본의 '재니메'가 디즈니 작품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병'이 지난 2천3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것은 달라진 '재니메'의 위상을 확인시켜줍니다.
이를 가리켜 미국 현지에서는 '재니메 르네상스'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지난 70년대 '우주소년 아톰'으로 전성기를 누렸지만,이후 쇠락의 역사를 걸었던 일본 애니메이션이 스타감독의 등장과 히트작들이 나오면서 부활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는 것이지요.
전문가들은 미국 애니메이션 시장에서의 성공을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마케팅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만화가 취학 전후의 아동에만 집중한데 비해, '재니메'는 다소 소외됐던 13세에서 19세의 청소년,즉 틴에이저층을 타겟 고객으로 삼아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단순히 책으로 끝나지 않고,이른바 '원소스 멀티유즈(OSMU)'전략에 따라 다른 품목으로 확대생산되면서,일본 '망가'는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인기만화가 애니메이션이 되는 것은 기본이고,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는가 하면,캐릭터와 장난감으로 팔리고,종종 PC게임으로도 사용됩니다. '드래곤볼'에서 최근의 '원피스','유희왕'까지 이런 전략은 계속 먹혀들고 있습니다. 뛰어난 상상력과 방대하고 치밀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명품 망가'를 원자재로 해서,극도로 발달된 마케팅 능력을 결합시킨 것이죠. 점차 브랜드를 획득하고,미야자키 하야오같은 스타감독이 탄생하면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량 청소년들의 소일거리란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인기가 예전같지 않은 우리 만화에 비해, '일본 망가'는 이렇게 일본 문화상품 수출의 첨병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겨우 만화 가지고 무슨 호들갑이냐?"라고 의의를 제기할지 모르겠지만,이렇게 생활과 결합된 '문화상품' 망가의 위력은, 일부 스타에 의존한 마케팅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헬로키티'와 '드래곤볼'의 장난감을 갖고 놀고,캐릭터가 새겨진 옷과 학용품을 입고 자란 서구의 아이들이 일본에 갖게 될 호감은,인기스타에 대해 갖는 그것보다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 프랑스 르 프엥지는 일본 망가의 확산현상에 대해 "일본이 미국을 잇는 문화의 발신국으로 소프트 파워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까지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폭력'과 '선정성'같은 일본 만화의 부정적 이미지도 많이 씻겨가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이 만화천국이니까 가능한 것 아니냐?"라고 무시하기에는 세계시장에서 문화상품으로 망가와 재니메의 파괴력은 대단하다는 분석입니다.
2) 일본문학과 'J-POP'
일본문학의 성공은 굳이 멀리 다른 나라의 예를 들지 않아도 됩니다.우리의 대형서점과 베스트셀러 목록을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출판업계에서는 소설매장을 점령한 일본소설의 선전을 두고 '공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불과 4~5년전까지만 해도 일본소설가 하면 무라카미 하루키만을 떠올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조금 더 최근에는 '키친'의 요시모토 바나나가 인기를 끌며 제1,제2의 '니혼 웨이브'란 평을 들었지만,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냉정과 열정사이'의 에쿠니 가오리를 필두로 오쿠다 히데오,요시다 슈이치,미야베 미유키 등의 일본 작가들을 떠올리는 젊은층이 무척 많아졌습니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한 것입니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에 소개된 일본 문학작품은 미국문학을 앞질렀다고 합니다. '공중그네'나 '플라이 대디 플라이'같이 10주이상 소설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소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계약금에 해당하는 선인세도 작가에 따라 5배까지 치솟앗다고 합니다. 막강한 팬층을 갖고 있는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은 벌써 10종이상 소개가 됐습니다.
외국에서도 일본소설이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우 미국,러시아에 별도의 전문매장이 있을 정도로 이미 스테디셀러에 올라간 지 오래고,요시모토 바나나 등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프랑스와 독일,호주등에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또 일본 대중가요를 가리키는 'J-POP'도 일부 매니아층을 벗어나 저변이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의 경우 형성된 일본 음악 매니아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일본의 '동반신기'로 불리는 5인조 아이돌그룹 아라시의 공연 티켓 매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첫 내한공연을 가졌는데, 8만8천원짜?이 아닌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제이 구르메'
일본음식을 일컫는 '제이 구르메'는 서구 고소득층 사이에서 인기있는 외식문화로 정착된지 오래입니다. 갈수록 비만,당뇨병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서구사회에서 해산물과 채식 위주의 일본음식이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죠.
최근 맨하탄에서 문을 연 쓰시전문점 '모리모토'는 비즈니스 사교의 명소로 부상했다고 합니다. 160석의 좌석에도 불구하고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장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일본음식은 대중화의 길도 차분히 밟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에서는 케이블티브이에서 일본 요리 프로그램인 '화(火)의 철인'이 방송되는 것을 계기로,월마트의 할인점에도 별도의 스시카운터가 등장할 정도라고 합니다.
또 다양한 콩요리와 가보차(호박), 와사비 등 일본 자연식에 대한 서구인들의 관심이 최근 부쩍 높아졌다고 합니다. 특히 낫토는 김치와 더불어 세계 5대 건강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쓰시와 사시미가 서구사회에서 고급 음식의 대명사로 통하게 되면서,'기꼬망 간장'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일본음식과 조리법의 확산은 이색적인 경험을 즐기는 서구인들의 호기심과,범세계적인 웰빙 트렌드가 부각되면서 생긴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장수나라'의 이미지덕도 봤을 것이라고 하네요.
4) 기모노. 가라오케 등
한 나라의 문화가 고급 문화로 업그레이드 하려면 빠지지 말아야 하는 것이 패션입니다. 특히 파리나 이태리에서 인정받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가 상당히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이 패션계의 분석입니다.
특히 최근 프랑스 패션계에서는 '쏠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모노에 대한 호감이 높은데요. 고급의류를 가리키는 '오트 쿠튀르'의 최근 유행은 일본풍 일색이라는 전언입니다. 크리스찬 디올의 한 디자이너는 모델들에게 '치요상','요코상'같은 이름까지 붙여가며 일본의 기모노에서 영감을 받을 드레스를 내놓는 지경이라고 하네요.
일본은 기모노를 현대화하는 작업으로 인정을 받은 이에이 미야케와 레이가와 쿠보 등의 세계적인 디자이너군이 존재하고 있습니다.최근 한 패션 잡지에서 한복을 '코리안 기모노'로 소개하는 씁쓸한 해프닝이 있었을 정도로 일본 패션의 세계화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또 일본문화의 유행은 최근에는 기존 아이템의 고급화로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가라오케입니다. 가라오케는 서구에 전파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술꾼들의 싸구려 여흥'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잘나가는 사람들(A-listers)'의 놀이로 거듭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인터넷 재벌 마사 레인 폭스가 런던에 세운 고급 가라오케 라운지 '럭키 보이스'는 영화배우 주드로와 시에나 밀러같은 명사들이 모여들면서, 단박에 최신유행 일번지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폭스는 영국 맨체스터와 미국 뉴욕,스페인 이비자 섬에도 체인점 건설을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이외에 숫자퍼즐 스도쿠와 일본식 마사지 시아츠,캡슐 호텔까지 다양한 일본문화가 덩달아 서구의 대중문화로 깊숙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일본문화의 전세계적인 확산현상이 2천년대 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양적인 것은 일본적인 것"이라는 인식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할 정도로 위협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20세기 군국주의의 총칼로 세계화를 노리던 일본이 21세기 들어 문화로 야금야금 세계를 '먹어가고'있다고 표현까지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최근 일본 문화 확산의 원인을 무엇보다 어느 정도 '일본다움'을 잃고 세계화의 옷을 입은 일본의 모습에서 찾고 있습니다. 신비하기는 하지만 무척 낯설어서 싫었던 일본 문화가 '글로벌화'되면서,서구의 젊은층에게 매력적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찍 서구화되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자유분방하지만,동양적 전통이 남아있어 낯설지 않으면서 이국적인 묘한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특히 진지한 것보다는 쿨한 것에 경도되는 요즘 청소년의 취향과 일본 컨텐츠가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일본 젊은층의 세계화는 평균신장이 커지는 것만큼 속도가 너무 빠른다는 평가입니다. 메이지 신사나 일본 전통가옥,한세대 앞의 가족제도를 잘 모르고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층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일본 기성세대가 개탄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일본에 오래 사는 서양인들은 일본이 이제는 부유하고 현대적인 서양국가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갑자기 유럽 어딘가에 떨어뜨려 놓아도 어색하지 않을 아시아 국가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부정적인 면만 부각됐던 일본 젊은층 특유의 '오타쿠' 문화가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오타쿠'는 특정분야에 미시적으로 집착하는 광적인 매니아를 지칭하는 말인데,이들이 특히 만화와 소설,애니메이션등 대중문화에 몰입해왔고 이들중 뛰어난 '오타쿠'들이 생산주체가 되면서 상상력이 풍부하고 독창적인 문화상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제는 '오타쿠'라는 말이 섬세하고 기발한 일본 문화콘텐츠를 상징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뛰어난 '오타쿠'들이 일본 특유의 불문율과 조심스럽고 모호한 표현을 강조하는 사회규범을 무시하고, 경쟁력을 키웠다는 해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너지가 가능하게 된 이유를 아이러니칼하게도 10년의 장기불황과 최근의 경제회복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장기불황이 일본사회를 뿌리부터 흔들었고,배타적이고 완고하던 전통가치가 급속하게 와해되면서 젊은층들의 '탈일본화'가 진행되었으며, 이중 긍정적인 모습이 '일본식 퓨전 문화상품'의 출현이 가능한 토양을 만들었다는 것이죠. 극심한 취업난에 내몰린 젊은이들의 방황도 컸지만,그만큼 '자기해체'의 길을 걸으며,한단계 문화가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2천년대 들어 일본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다시 호황을 누리면서,문화도 더 각광을 받게 됐다는 것이죠.
또 불황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불러올수 밖에 없어 마케팅 능력을 극도로 끌어올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들의 경우, 기발한 상상력 등 감독의 독특한 창조력이 성공에 우선 조건이었지만, 제작사의 치밀한 마케팅 능력이 없었다면 그 정도의 대히트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죠.
최근 이런 일본문화의 성장은 아직 아시아권에 국한돼있는 한류를 전세계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힌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시스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최근 한류가 지나치게 스타에게 의존하고 있는 반면,'일류'는 젊은층 취향에 맞는 세밀한 스토리와 감각적 디자인으로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는 것이죠. 또 한류가 폭발적이고 요란한데 비해 지속성에 의문이 생기는 반면,'일류'는 나직하고 은근하지만 뿌리깊고 실속이 있다는 것입니다.
스타는 늙지만 콘텐츠는 늙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류가 최근 눈에 띄게 수그러진 데는 콘텐츠가 아닌 스타가 주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제 대중문화에만 국한된 한류를 '일류'처럼 문학과 공연예술,고급 음식과 패션에 이르는 고급문화의 전파로 이어지도록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분석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갈수록 문화상품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화코드'를 팔지 않고는 상품을 팔 수 없는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제 한 나라의 경쟁력은 얼마나 호소력 있는 문화를 창조하고,이를 브랜드로 연결시켜 얼마나 비싸게 파는가로 가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류(日流)'는 지나친 전통파괴와 개인주의의 만연,지나친 상업화와 같은 부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잘 나가는' 문화상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상에서 상상력을 키우고 창의력을 키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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