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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고 추락하고'…강풍에 예인선도 좌초

박세용

입력 : 2007.03.05 07:57|수정 : 2007.03.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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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는 예인선이 강풍에 좌초됐고, 전주에서는 승용차가 바람에 밀려서 1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4일) 오후 6시 반쯤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하예 등대 앞 1.8km 해상에서 134톤급 예인선이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좌초됐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장 54살 조 모씨가 화물에 부딪혀 다쳤고 선원 6명이 5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사고 당시 제주 지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고, 예인선은 바지선을 끌고 중국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또 어제 저녁 7시쯤에는 경남 남해군 고현면 바닷가에서 45살 김모 씨가 강풍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가 구조됐습니다.

밤 9시 반쯤에는 진주 상평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강풍에 휩쓸려 1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같은 시각 진해 속천항에서는 43살 김 모씨의 0.8톤급 연안 어선이 강풍에 침몰됐습니다.

이 밖에 도로공사 경남본부 건물이 한때 침수됐으며 사천지역 아파트 섀시와 비닐하우스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비는 더이상 내리지 않겠지만 강풍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강풍과 호우로 오늘도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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