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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성매매업소, 성직자만 빼고 다 출입했다

김정윤

입력 : 2007.03.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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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마방으로 위장한 서울 강남의 초대형 성매매 업소 3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초호화판 시설이 혀를 내두르게 하는데 지난 2년간 무려 20만 건의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촬영한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안마시술소입니다.

안마 대신 변태적인 성매매가 이뤄진 방들의 내부장식이 특이합니다.

이른바 '테마방'이라는 형태로 특정한 직업이나 나라를 연상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교실처럼 꾸며진 방에서는 교복을 입은 성매매 여성들이 등장했습니다.

[성매수 남성 : 세 번, 네 번 가다 보면 똑같으니까, 좀 더 새로운 것을 찾게 되는 게 있죠.]

경찰에 적발된 강남의 이런 불법 안마시술소 3곳은 한 업소당 한 달 매출만 10억 원이 넘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장부와 매출액으로 볼 때 지난 2년 동안 이들 업소에서 이뤄진 불법 성매매가 2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담당 경찰관 : 성직자 빼고 다 있다니까요. 어느 하나 누구 자유로운 사람이 없어요. 검찰, 경찰, 교직원, 사법연수원생, 그 다음에 의사, 변호사, 대기업 직원...]

경찰은 성매수자들 가운데 10번 이상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한 170명만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단속한 안마시술소는 오늘(2일)도 영업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직원 : (지금은 영업을 계속 하세요?) 이제 영업하죠. (교복방 그런 것 그대로 있어요?) 예, 거의 그대로 있죠, 뭐.]

서울 강남에만 불법으로 성매매를 하는 안마시술소가 70여 곳으로 추정됩니다.

성매매 방지 특별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성매매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