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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 없다"

조성원

입력 : 2007.03.02 20:11|수정 : 2007.03.02 22:27

일본 정부, '위안부 결의안' 저지 안간힘…한일 외교마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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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차대전 당시 군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일본 내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에 아베 총리까지 맞장구를 치고 나섰습니다. 미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어젯(1일)밤,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은 없었다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아베 총리 : 강제 동원을 입증하는 증언이나 증거는 없습니다.]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고 인정한 '고노 담화'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 : (강제성의) 정의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강제성의) 정의가 바뀌었다는 전제 하에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강제성이 없었다는 데에 동의하는 것은 물론 고노 담화가 인정한 강제성의 의미도 부인하는 발언입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입니다.

다음달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일과 아베 총리의 방미 등을 앞두고 마찰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그런데도 총리까지 나서서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이유는 미 의회에 제출된 위안부 결의안의 채택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일본 우익 정치인들은 고노 담화가 위안부 결의안의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총리 보좌관이 미국을 방문한 데 이어 자민당 의원단까지 미국에 파견하는 등 일본 정부는 위안부 결의안 채택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