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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입어요? 말아요?" 어수선한 입학식

김태훈

입력 : 2007.03.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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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일)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입학식을 치르며 개학을 했는데요. 교복값 논란 속에 5월까지 사복착용이 허용되면서 등교 분위기는 어수선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 학교에 입학한 첫 날, 신입생들의 옷차림이 가지 각색입니다. 

이 학교의 경우 교복 착용 여부를 신입생 각자의 재량에 맡겼습니다.

5월까지는 교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는 교육부의 권고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신입생들은 첫 등교부터 뭔가 이상하다며 눈치를 보는 표정들입니다.

[진철원/고교 신입생 : 어떤 애는 학생 안같고 어떤 애는 학생 같아요. 이상해요.]

[설문희/고교 신입생 : 애들이 한두 명씩 입으니까 저도 입으려고요.]

학부모들도 이중과세를 치르는 기분이라며 부담감을 털어놓습니다.

[김은민/학부모 : 부담이 더 된다니까요 사복을 별도로...학교 다닐 동안 입을 옷을 마련해줬어요.]

어수선한 학교 분위기도 걱정입니다.

[이은자/학부모 : 교복을 입는 의미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가짐일 거 같은데 마음가짐이 많이 흐트러질거 같아요.]

[박희송/고척고 교장 : 물론 우려되는 일도 있지만 그것이 교육활동에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교육청 조사 결과 서울 시내 고등학교의 85%, 중학교의 64%가 '교복 입학식'을 치렀습니다.

결과적으로 교육부의 권고는 유명무실해진 가운데, 수 많은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교복과 사복 사이에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