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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느 한 가정의 특별한 사연이라고 볼 수 만은 없는 요즘 세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또 있습니다. 대학까지 졸업하고도 집에 놀고 있는 아들을 꾸짖다 부자간에 큰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모 대학 이공계를 졸업한 30살 진 모 씨는 3년째 직장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구직이 연거푸 실패하자 취업을 아예 포기했고 종일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날이 많아지자 아버지와 마찰도 잦아졌습니다.
그젯(28일) 밤 10시쯤 마침내 부자지간의 쌓인 앙금이 폭발했습니다.
아버지 61살 진 모 씨가 일하지 않는 사람은 먹을 자격이 없다며 아들이 먹고 있는 만두를 뺏앗아 합성세제를 쏟아부었습니다.
발끈한 아들 진 씨도 몸싸움 끝에 아버지를 밀어 넘어뜨렸습니다.
다음날 밤 충돌은 더 커졌습니다.
아버지는 골프채까지 집어들어 아들을 꾸짖었고 아들은 밥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며 흉기를 들고 대들었습니다.
[진 모 씨/아버지 : 아주 창피하고 깜짝 놀랄 일이었어요. 몸이 아파서 지금 누워있어요.]
아버지는 경찰에서 혼났다고 흉기까지 들이댄 아들이 괘씸하다며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집어든 죄가 더 무겁다고 보고 아들만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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