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차익 7천억원 '대박'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POSCO[005490]에 투자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해서웨이측이 공개한 평균 매입 단가가 15만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2002년 혹은 2003년부터 투자가치를 보고 장기 분할 매수했으며 세계 철강업계의 인수합병(M&A) 재료로 POSCO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작년에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POSCO에 투자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수익률 128.5%를 기록 중이며 평가차익은 7천억원에 달한다.
◆ POSCO, 워런 버핏 효과로 강반등 = 2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2006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말 현재 POSCO 주식 348만6천6주(4.0%)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POSCO는 워런 버핏의 주식 매집 소식에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 오전 11시33분 현재 전일대비 3.54% 상승한 36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서웨이는 POSCO를 포함해 작년 말 기준 보유주식의 가치가 7억달러 이상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무디스, USG, 워싱턴포스트 등 17개 투자기업을 공개했다.
POSCO에는 총 5억7천2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작년 말 기준 평가금액이 11억5천800만달러로 불어났다고 전했다.
POSCO 주가는 올 들어 세계 철강업계 인수합병(M&A) 재료와 철강경기 회복 기대감에 오름세를 이어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서웨이가 보유한 지분의 시장가치는 13억700만달러로 커졌다.
워런 버핏은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에 걸맞게 POSCO 주가가 쌀 때부터 투자하기 시작해 전날 종가 기준으로 무려 128.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평가차익은 7 억3천500만달러(한화 약 7천억원)에 달한다.
◆ "저평가 종목 장기 분할 매수의 승리" = 증권가에서는 워런의 이런 POSCO 투자 성공을 저평가된 종목을 장기 분할 매수하는 투자방식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서웨이의 POSCO 평균 매입단가가 15만원 정도임을 감안할 때 2002년부터 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세계 철강업계 인수합병(M&A) 재료 주가 급등세를 보인 작년에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버핏의 투자방식과 투자금액을 감안할 때 2002년 혹은 2003년부터 매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는 세계 철강업황이 개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으로 철강주들이 저평가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OSCO의 주가이익비율(PER)은 9.4배로 차이나스틸과 신일본제철, 바오산스틸. US스틸, 미탈스틸 등 경쟁업체의 평균 PER 11.9배에 미치지 못한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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