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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강간죄로 19년 복역하고 또 성폭행

권기봉

입력 : 2007.03.02 08:22|수정 : 2007.03.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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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도 강간죄로 근 20년을 복역한 뒤 40대 남자가 특사로 풀려난지 1년 만에 다시 스무차례나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남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입니다.

40대 남자가 완력으로 한 여성을 위협합니다. 

이 남자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 말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20차례에 걸쳐, 이런 식으로 성폭행과 강도짓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17건의 강도 강간을 저질러 지난 1987년부터 무려 19년을 복역한 뒤 재작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풀려난 전과자였습니다.

오랜 세월을 복역한 탓에 사회생활에 제대로 적응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의자 박모 씨: 열심히 살아보려고 나왔는데, 완전히 어린애 같더라. 사회 현실이 너무 달랐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범행 장면이 CCTV에 찍힌 걸 알고 중국으로 도망쳤다가, 석 달 동안 추적한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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