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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3.1절, 방방곡곡 태극기 휘날리며

권란

입력 : 2007.03.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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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일) 전국에서는 3.1 만세운동의 의미를 잊지말자는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습니다. 따뜻한 봄날씨 속에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권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손마다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88년 전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함성이 울렸습니다.

목숨을 걸고 일제에 맞섰던 조상들의 얼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한종우/학생 : 학교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역사적 사건을 직접 와서 실현해보고 재현해보니까 참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아요.]

일본 군인에게 잡혀 얼굴은 가려지고 손을 묶인 채, 감옥으로 끌려갑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치욕의 역사를 되새겨 봅니다.

빨강, 파랑, 검정 물감을 묻혀 고사리손으로 직접 태극기를 그리면서 나라사랑을 배웁니다.

직접 일제의 만행을 겪었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3.1절은 의미가 남다른 날입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다른 할머니들을 기리면서 마음을 다 잡지만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지 못한 채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울 뿐입니다.

[박옥연/'나눔의 집' 할머니 : 사람 젊음은 잠깐이야. 나도 젊을 때 끌려갔는데 세월이 어떻게 된 지도 모르겠네.]

예년 보다 훨씬 따뜻한 날씨 때문에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봄을 알리는 마라톤 대회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의 산과 공원에는 주말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려 3월의 첫날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