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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다시는.." 출입국관리소 합동 훈련

김윤수

입력 : 2007.03.01 08:18|수정 : 2007.03.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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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출입국관리소들이 체계적인 화재 대비 훈련을 시작하고 시설도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 만큼 앞으로 대비는 더욱 철저해야 겠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수 출입국관리소 화재 당시, 화재에 무방비였던 보호실의 낙후된 설비는 참사의 주 원인이 됐습니다.

체계적인 소방훈련 한번 받지 못했던 직원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9명의 외국인이 숨졌습니다.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는 일을 막기 위해 전국의 출입국관리소가 본격적인 대비에 나섰습니다.

먼저 소방서와 경찰, 병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소방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고무재질의 바닥재도 방연재로 교체하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시설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민광식/서울출입국관리소장 : 지금까지는 자체적으로 훈련을 실시하다 보니까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여수 사건을 계기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런 소방훈련을 하게 됐습니다.]

전국 18개 출입국관리소와 보호소 등은 이번 달 안에 체계적인 소방훈련을 틀을 갖춰 매년 2차례씩 정기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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