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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표팀, 약체 예멘과 졸전 끝 1:0 승

심우섭

입력 : 2007.03.01 07:28|수정 : 2007.03.01 07:28

양동현 결승골…박주영, 결승골 어시스트 이후 어이없는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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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어벡 감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2차예선 예멘과의 첫 경기에서 졸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약체팀을 홈으로 불러서 졸전을 펼쳤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을 만들어내기 위한 세밀한 마무리는 없었습니다.

전반 34분, 이승현이 날린 대포알 슈팅은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갔습니다.

전반 45분, 김진규의 날카로운 프리킥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후반 19분, 박주영의 발끝에서 멋진 그림이 만들어졌습니다.

질풍같이 치고 들어간 박주영은 백지훈, 김승용과 2대 1패스를 주고 받으며 수비벽을 단숨에 뚫었습니다.

그리고 양동현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양동현은 왼발로 차분하게 빈 골네트에 공을 차넣었습니다.

골 갈증을 풀어준 천금같은 결승 골이었습니다.

하지만 박주영은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고도 후반 40분 경솔한 행동으로 어이없이 퇴장당해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올림픽팀은 예멘을 1-0으로 물리쳤지만 박주영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핌 베어벡/올림픽축구팀 감독 : 박주영의 퇴장은 프로답지 못한 처사였다. 확실히 박주영의 큰 잘못이다.]

예멘을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올림픽팀은 오는 14일 아랍에미리트 원정에 나섭니다.

하지만 허약한 측면 공격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박주영의 공백이 아랍에미리트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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