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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강력 모래폭풍에 열차 탈선…3명 사망

김민표

입력 : 2007.02.2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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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봄 황사 피해가 좀 덜하려면 중국에서 황사가 좀 잠잠해야 될 텐데요. 하지만 올해 중국 사정도 여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초강력 모래 폭풍이 불어 달리는 열차까지 탈선시켜 뒤집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열차 객차들이 탈선한 채 사막 한가운데 넘어지거나 뒤집혀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이불을 뒤집어 쓴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객차를 빠져나옵니다.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사고 열차는 오늘(28일) 새벽 승객 천 백여 명을 태우고 북서부 사막 도시 투루판을 출발해 아커쑤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열차가 강풍 구간으로 악명높은 사고 지역을 통과하던 순간 초강력 모래 바람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유리창이 박살나고 흔들리더니 모두 19량의 객차 가운데 뒷부분 11량이 탈선했습니다.

승객들은 침대와 의자에서 내동댕이쳐졌고 아우성과 울음으로 열차 안은 생지옥이 되었습니다.

[쑤환이(신장 방송 기자, 사고 열차 탑승) : 유리창이 깨져 승객들이 이불로 유리창을 막고 있을 때 열차가 넘어졌습니다.]

당시 풍속은 초속 40m 가량.

지난 59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사라와 맞먹는 위력입니다.

게다가 눈과 모래가 덮치면서 가시 거리는 5m에 불과했습니다. 

사고 지역을 포함한 중국 북부 지방에는 앞으로 사흘 동안 강력한 황사가 몰아칠 것으로 중국 기상대가 내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