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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계속해서 청주입니다. 주민들의 반대로 경로당을 짓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경로당조차도 기피하는 요즘 세태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성덕 기자입니다.
<기자>
50평 남짓한 청주시 금천동의 한 주택.
경로당을 짓기 위해 청주시가 지난해부터 매입을 추진해왔습니다.
가격 절충만 남은 상태에서 돌연 매입이 중단되었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경로당 신축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끄럽고 집값 떨어질 수 있다는게 이유입니다.
[경로당
반대 주민 : 시끄럽지요. 술들먹고 저기하지, 술안먹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남자들은 술먹지, 술안먹는 사람이 없다고. 모든것이 불편하다고요.]
동네 노인들은 지난 겨울 한 할머니의 두평 남짓한 방을 경로당 대신 사용했습니다.
경로당이 신축된다는 말에 반가워했던 노인들은 주민들의 반대에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
신정식(67)/청주시 금천동 : 자기네들도 다 우리 따라올 때는 잠깐인데 협조를 해 줘야 되는데 안해주니까 야속하고...]
[허성구(71)/청주시 금천동 : 반대하면 안되지, 그런것은. 이 다음에 우리 말고서도 또 필요한 거니까 그건... 그게 뭐 하루 이틀 쓰는 것도 아니고...]
경로당 신축을 추진해온 청주시는 결국 다른 부지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
정영화/청주시 금천동사무소 사무장 : 우리 입장에서는 민원도 없고 이제 여론만 해서 처리를 하려고 하다보니까 자꾸 여기 저기 물색을 하게 되고...]
노인들은 새로운 경로당 후보지가 선정될 경우 이웃 주민들을 설득한다는 계획이지만 경로당을 지을수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습니다